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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특정공포증

괜찮아졌던 엘리베이터 공포가 다시 왔어요

몇 년 전에 엘리베이터만 타면 숨이 막히고 식은땀이 나서 계단만 썼어요. 한동안 괜찮아져서 잊고 지냈는데, 지난달 회사 엘리베이터가 잠깐 멈춘 뒤로 다시 못 타겠어요. 예전보다 더 겁나요. 처음이랑 다르게 봐야 할 게 있을까요?
원장 답변
한동안 잊고 지내던 두려움이 다시 찾아오면 공포도 힘들지만, '결국 제자리구나' 하는 마음이 더 아프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더 겁난다는 말씀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특정공포증은 엘리베이터나 높은 곳, 주사처럼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 앞에서 몸이 지나치게 경보를 울리는 상태입니다. 재발했을 때는 처음과 몇 가지를 다르게 보시는 게 좋습니다. 첫째, 지금의 두려움에는 '또 올까 봐'가 더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엘리베이터 자체가 무서웠다면, 지금은 예기불안(또 그 증상이 올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 겹쳐 있습니다. 그래서 더 심해진 것처럼 느껴져도, 실제로는 실망감이 무게를 보태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계기만 보지 말고 그 무렵의 몸 상태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일이 방아쇠가 됐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였다면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일이 몰려 긴장이 쌓이면 몸의 경보 장치가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합니다. 셋째, 처음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한 번 두려움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타던 시기가 있었고, 그 경험은 몸과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피하는 습관이 다시 굳기 전에 움직이시면 처음보다 수월하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한 층만 타기, 다른 사람과 함께 타기처럼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타기 전에 4초 동안 들이쉬고 6초 동안 내쉬는 호흡을 몇 번 하면 몸의 경보가 조금 가라앉습니다. 계단만 쓰는 날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이 커지니, 짧게라도 '타보는 날'을 만들어 주세요. 잠을 충분히 자고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함께 챙겨 주세요.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에 긴장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재발은 몸의 균형이 흔들렸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과 침으로 몸의 바탕을 먼저 다지고, 필요하면 뉴로피드백으로 뇌가 쉽게 놀라지 않도록 하는 훈련을 더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흔들리지 않는지 함께 살피는 것까지 치료로 봅니다. 드시는 약이 있어도 상의해서 함께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두려움을 다시 겪고 오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고,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다시 왔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버티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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