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두통·어지럼·이명
두통, 어지럼, 귀울림 때문에 요즘 너무 불안해요
몇 달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지럽고 귀에서 삐 소리가 나요. 병원 검사는 다 정상이라는데, 요즘 이것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기분도 계속 가라앉아요. 이런 것도 같이 치료받을 수 있나요?
원장 답변
두통, 어지럼, 이명이 한꺼번에 겹치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덩달아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특히 병원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답답하고 불안해지셨을 것 같아요.
두통·어지럼·이명은 각각 다른 증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뇌와 자율신경이 과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 중 '긴장 모드'를 담당하는 교감신경이 계속 켜진 채로 있게 되는데, 이 상태가 오래가면 혈관과 근육이 긴장하면서 머리가 조이듯 아프고, 균형을 잡는 뇌 부위의 혈류가 흔들리면서 어지럽고, 청각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삐-'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렇게 몸이 긴장 상태에 오래 머무르면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도 함께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두통·어지럼·이명이 오래가는 분들에게 불안하고 가라앉는 기분이 같이 따라오는 건 드문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반대로 불안한 마음이 다시 몸의 긴장을 높여서 증상을 더 키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증상만 따로따로 보기보다, 몸과 마음을 같이 살펴보는 게 회복에 더 가깝습니다.
평소에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카페인과 과도한 야근을 줄이고, 자기 전 스마트폰 화면을 줄여서 뇌가 쉴 시간을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하루 몇 번씩만 해도 긴장된 자율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또 올까 봐 미리 겁내는 마음(예기불안)이 들 때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안전하다'는 걸 스스로 짚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휴한의원에서는 두통·어지럼·이명을 불안·우울과 따로 보지 않고,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긴장 모드와 이완 모드 중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맺힌 긴장을 풀어주는 침과 약침, 과하게 흥분된 뇌를 가라앉히는 청뇌 한약이나 불안을 다스리는 안뇌 한약, 필요하면 뇌파를 스스로 조절하는 뉴로피드백까지 상태에 맞게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함께 상의하며 진행할 수 있고,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꾸준히 살펴봅니다. 오래 이 증상으로 고민해온 분들을 꾸준히 지켜봐 온 만큼, 한 분 한 분의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혼자 끌어안고 참기보다는, 한번 정확히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만약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는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로도 꼭 연락해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