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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야뇨증

멈췄던 아이 밤 실수가 다시 시작됐어요

아이가 일곱 살 때 밤에 이불 적시는 게 겨우 멈췄는데, 아홉 살인 지금 몇 달 전부터 다시 실수를 해요. 그사이 동생이 태어나고 이사도 했는데 그거랑 관련이 있을까요? 처음 때처럼 똑같이 하면 되는지 궁금해요.
원장 답변
한동안 마른 이불로 아침을 맞다가 다시 젖은 이불을 보게 되면 처음보다 마음이 더 무거우셨을 거예요. 아이도 속으로는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한 번 멈췄다가 다시 시작된 야뇨증(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는 것)은 처음과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생긴 야뇨는 소변을 조절하는 기능이 아직 덜 자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섯 달 넘게 괜찮다가 다시 나타났다면 아이에게 조절하는 힘은 이미 있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무엇이 그 힘을 흔들었는지 먼저 찾아야 합니다. 동생이 태어나거나 이사·전학처럼 생활이 크게 바뀌면, 아이는 말로 하지 못한 긴장을 몸으로 드러내곤 합니다. 긴장이 이어지면 자율신경(몸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그러면 잠이 얕아지거나 지나치게 깊어져서 소변 신호를 놓치기 쉬워집니다. 변비나 낮에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낮에도 자주 마려워하거나 소변볼 때 아파하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도 함께 받아보세요.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아이를 혼내거나 다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도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꾸중을 들으면 긴장이 커져서 오히려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저녁을 먹은 뒤에는 물과 과일을 조금 줄이고, 자기 전에는 화장실에 다녀오게 해주세요. 낮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하루 10~15분이라도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면 마음이 안정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재발한 야뇨일수록 저희는 왜 다시 흔들렸는지를 먼저 봅니다.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아이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 균형은 어떤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심리 평가척도로 마음 상태도 함께 살핍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성장기 균형을 돕는 뇌성장 한약, 침 치료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흔들리지 않는지 함께 지켜보며 재발까지 관리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밤마다 마음 졸여온 가족들을 저희는 꾸준히 만나왔고, 한 아이 한 아이의 상황에 맞춰 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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