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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지불안증후군
밤마다 다리가 저릿해 잠을 못 잡니다
누우면 다리 안쪽에서 뭔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주무르거나 움직여야 겨우 견디는데,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심해져요. 이러다 보니 잠드는 데만 두세 시간이 걸립니다.
원장 답변
누우면 시작되는 그 감각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일 자체가 두려워지셨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변에서 알아주기 어려운 불편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특징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전형에 가깝습니다. 판단 기준을 먼저 정리해 드리면 네 가지입니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있을 것,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질 것,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덜해질 것, 그리고 저녁이나 밤에 두드러질 것. 기어다니는 느낌, 저릿한 느낌, 쑤시는 느낌처럼 표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 네 가지 흐름은 공통적입니다.
원인 쪽에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것은 뇌의 도파민 신경전달 이상입니다. 도파민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데, 이 기능이 흔들리면 다리 쪽에서 비정상적인 감각 신호가 올라옵니다. 여기에 철분이 얽힙니다. 철분은 도파민 생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증상이 나빠집니다. 그래서 혈액검사로 페리틴 수치를 확인하는 일이 진단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아직 확인해 보지 않으셨다면 이것부터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그 외 임신, 만성 신부전, 당뇨, 말초신경병증이 배경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저녁 이후의 카페인과 술을 줄이는 것입니다. 둘 다 증상을 키웁니다. 걷기나 스트레칭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낫다는 보고가 있지만 격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다리를 따뜻하게 하거나 가볍게 주무르는 것도 그때그때의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로는 도파민 작용제가 널리 쓰입니다. 다만 오래 복용하면 증상이 되레 심해지는 증강 현상이 보고되어 있어, 용량과 기간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며 조절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와 뇌파 검사로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수면이 깎이는 상태가 길어지면 낮의 피로와 기분 저하가 따라옵니다. 혼자 견디기보다 한번 진료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