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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수험생증후군

시험 준비하는 직장인인데 머리가 조이고 속이 울렁거려요

작년부터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퇴근하고 책상에 앉으면 머리가 조여오고 속이 울렁거려서 집중이 안 됩니다. 잠도 얕아지고 아침에 더 피곤합니다.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생활에서 무엇부터 조절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퇴근한 뒤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생활을 1년 가까이 이어오셨다니, 몸이 신호를 보낼 만합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이 오히려 더 답답하게 들리셨을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수험생증후군은 정확한 병명이라기보다, 오래 이어진 긴장이 몸으로 드러나는 상태를 부르는 말입니다. 시험처럼 끝이 정해져 있고 결과가 걸린 일을 길게 준비하면 몸은 계속 경계 상태에 머뭅니다. 이때 움직이는 것이 자율신경(내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소화·체온을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긴장 쪽 스위치가 계속 켜져 있으면 머리 주변 근육이 조여 두통이 생기고, 소화기로 가는 혈류가 줄어 속이 울렁거리고, 밤에도 스위치가 잘 꺼지지 않아 잠이 얕아집니다. 검사에 이상이 없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장기가 상한 것이 아니라 조절이 흐트러진 것이라서요. 직장인은 여기에 하나가 더 얹힙니다. 학생은 공부에만 시간을 쓰지만, 직장인은 이미 하루치 긴장을 다 쓰고 나서 다시 시작합니다. 회복할 시간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생활에서는 이런 것부터 손대보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끊는 지점을 정하세요. 몇 시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는 선을 두는 편이, 늦게까지 붙잡고 앉아 있는 것보다 다음 날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50분 앉았으면 10분은 일어나 걷거나 목과 어깨를 풀어주세요. 같은 자세로 굳은 긴장이 두통을 키웁니다. 셋째, 저녁 이후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줄여보세요. 졸음을 눌러도 잠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이 더 힘들어집니다. 넷째, 속이 울렁거릴 때는 억지로 챙겨 먹기보다 따뜻하고 소화가 쉬운 것으로 조금씩 나눠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섯째, 자기 전 10분만 숨을 천천히 내쉬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긴장 쪽 신경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긴장과 회복의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로 보면 기분 탓이 아니었다는 점도 분명해집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지친 몸을 보강하는 방향의 한약, 침과 약침,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면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몸이 버텨주는 것도 준비의 일부입니다. 오래 고민해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온 만큼,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혼자 견디지 마시고 편하게 문의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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