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ADHD
산만한 우리 아이, 언제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인데 수업 시간에 자리에 오래 못 앉아 있고 준비물도 자주 빠뜨려요. 어릴 때부터 유난히 활발하긴 했는데, 요즘 선생님께 얘기를 들으니 걱정이 됩니다. 원래 이 나이 아이들이 다 이런 건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원장 답변
아이가 산만할 때마다 '내가 뭘 잘못 키웠나' 싶어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냥 크면 나아질까, 지금 뭔가 해야 하나 사이에서 오래 고민하셨겠어요. 먼저 말씀드리면, 이건 양육 방식이 잘못돼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집중을 유지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뇌 기능이 또래보다 더디게 자리 잡는 상태)는 사실 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갖고 있는 특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만하다'는 것만으로는 치료가 필요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판단의 기준은 정도와 범위, 그리고 지속성입니다.
첫째, 같은 나이 또래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심한가. 둘째, 집에서만이 아니라 학교·학원처럼 여러 곳에서 똑같이 나타나는가. 셋째, 그 때문에 학습·친구 관계·자존감에 실제로 지장이 생기고, 그 상태가 짧게 지나가지 않고 여러 달(대개 6개월 이상) 이어지는가. 이 세 가지가 겹칠 때 '한번 살펴봐야 하는 상태'로 봅니다. 반대로 특정 상황에서만 잠깐 그렇다면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도움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면 오히려 위축돼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지시는 짧고 분명하게 한 번에 하나씩, 잘한 행동은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해 주세요. 잠자는 시간과 활동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화면(스마트폰·영상) 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조절력에 보탬이 됩니다.
저희는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지금 뇌와 자율신경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확인합니다. 뇌기능 검사로 주의력을 살피고, 자율신경(HRV) 검사와 심리척도로 긴장·정서 상태를 함께 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성장기 뇌 발달을 돕는 한약이나, 약을 쓰지 않고 뇌파를 안정시키는 뉴로피드백, 침 같은 방법 가운데 아이에게 맞는 것을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혼자 판단해 조급해하기보다, 지금 상태가 지켜봐도 되는지 살펴봐야 하는지부터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오래 고민해 오신 부모님들을 그동안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