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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야경증
아이가 자다가 비명 지르며 깨요, 야경증일까요
5살 아이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눈은 뜨고 있는데 저를 못 알아봐요. 한참 울다가 다시 잠들고 아침엔 기억도 못해요. 잠도 자주 깨고 뒤척이는데 이게 야경증인가요, 그냥 잠버릇인가요?
원장 답변
밤마다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깨는 모습을 보는 일은 부모님께도 정말 놀랍고 힘든 경험입니다. 아이가 눈을 뜨고 있는데도 저를 못 알아보는 것처럼 보이면 혹시 크게 아픈 건 아닐까 더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모습은 야경증(夜驚症)에 가까워 보입니다. 야경증은 아이가 얕은 잠이 아니라 깊은 잠에서 뇌가 잠과 각성 사이를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겉으로는 눈을 뜨고 울거나 소리를 지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깬 상태가 아니라서, 부모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달래도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몇 분 지나면 다시 스스로 잠들고, 아침에는 기억을 못 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아이의 뇌와 자율신경이 아직 자라는 중이라 밤 사이 수면 단계를 오가는 조절이 서툴러서 생기는 일이라, 부모님이 뭘 잘못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왜 그러냐"고 혼내실 필요도 없어요. 아이도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일상에서는 몇 가지가 도움이 됩니다. 먼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재우고 깨우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낮에 충분히 뛰어놀게 하고,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자극적인 화면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야경증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억지로 깨우려 하지 마시고, 다치지 않게 주변을 안전하게 치워주면서 조용히 곁에 있어 주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피곤이 쌓이거나 낮잠 패턴이 흔들릴 때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적인 수면 리듬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저희 휴한의원에서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아이의 몸과 뇌가 밤 사이 긴장과 이완을 얼마나 잘 오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성장기 아이의 뇌 발달과 균형을 돕는 뇌성장 한약이나,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 등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합해 봅니다. 아이들의 경우 몸에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처방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재발하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복되는 밤이 길어져 부모님도 지치셨을 텐데, 아이의 수면 상태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