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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ADHD

아이 ADHD 약, 줄여도 될지 고민이에요

초등학생 아이가 ADHD로 약을 먹은 지 1년쯤 됐어요. 요즘 제법 차분해져서 약을 줄이거나 끊어보고 싶은데, 갑자기 줄이면 다시 산만해질까 봐 겁이 나요. 약을 줄일 때 뭘 살펴야 할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1년 동안 아이 곁에서 약을 챙기며 마음 많이 졸이셨을 텐데, 한결 차분해진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약을 두고 고민이 크셨겠습니다. 좋아진 것을 반겨주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ADHD 약은 아이의 주의력과 충동 조절을 뇌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차분해진 것은 아이가 성장한 부분도 있지만, 약이 상태를 받쳐주고 있는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약을 갑자기 줄이거나 끊으면, 그동안 가라앉아 있던 산만함이나 충동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량은 "얼마나 좋아졌나"만이 아니라 "약 없이도 그 상태가 유지되는가"를 함께 보며,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가지 꼭 말씀드리면, ADHD는 양육 방식이나 부모님 잘못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자라는 중인 뇌의 특성일 뿐이니, 이 시기에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기보다 곁에서 살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스마트폰·영상 보는 시간은 조금 줄여주세요. 잘한 일이 있을 때는 "잘했어"보다 "끝까지 앉아서 다 했네"처럼 구체적으로 짚어 칭찬해 주시면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약을 줄이기 전,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 몸과 뇌의 긴장·균형을 객관적으로 보는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지금 아이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자라는 뇌를 돕는 한약이나, 약을 쓰지 않고 뇌파의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약부터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달라집니다. 오래 고민해 오신 만큼, 아이 상태를 한 번 찬찬히 살펴보고 방향을 함께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편히 상담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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