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 치료받는데 요즘 불안하고 우울한 것도 같이 봐야 하나요?
반년 전부터 가슴 두근거림이랑 어지럼증으로 병원 다니다가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요즘은 별일 아닌 일에도 불안하고 기운이 쭉 빠지는데, 이것도 같이 치료해야 하는 건가요?
원장 답변
두근거림과 어지럼증만으로도 지치는 나날이었을 텐데, 요즘은 불안하고 기운까지 떨어지신다니 몸과 마음이 같이 힘드셨겠어요. 자율신경실조증을 겪는 분들이 비슷한 변화를 자주 이야기하십니다.
자율신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박동, 체온, 소화, 호흡 같은 걸 알아서 조절해주는 신경입니다. 크게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과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번갈아 균형을 맞추는데, 스트레스가 오래 쌓이면 교감신경이 계속 우세한 상태로 굳어버립니다. 그러면 두근거림, 어지럼증, 소화불량 같은 몸의 증상이 나타나죠. 그런데 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은 감정을 조절하는 영역과 상당 부분 겹쳐 있습니다. 그래서 자율신경이 오래 흐트러져 있으면 불안이나 우울 같은 감정 변화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계속 긴장 신호를 보내니 뇌는 뭔가 위험하다는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그 상태가 길어지면 불안감으로, 에너지가 바닥나면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자율신경실조증은 몸 증상과 마음 증상을 따로 떼어 보기보다 같이 살펴보는 게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일상에서는 몇 가지가 도움이 됩니다. 기상,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만으로도 자율신경 리듬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교감신경을 더 자극하는 카페인은 줄여보시고, 불안할 때는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몇 번만 반복해도 긴장이 조금 풀립니다. 또 기운이 없다고 활동을 아예 줄이기보다는, 짧은 산책처럼 가벼운 움직임을 꾸준히 유지하시는 편이 몸과 기분 모두에 낫습니다.
휴한의원에서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어떤 상태로 치우쳐 있는지부터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긴장된 신경을 가라앉히고 불안을 달래는 안뇌 한약, 맺힌 정서와 순환을 풀어주는 통뇌 한약, 그리고 침이나 약침 치료를 상태에 맞게 조합합니다. 몸 증상과 마음 증상이 함께 온 경우라면 둘 중 하나만 보지 않고 동반된 증상까지 같이 살피면서, 좋아진 뒤에도 재발하지 않는지 함께 따라가며 관리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검사 결과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불안하거나 우울한 마음이 깊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로 먼저 연락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겪고 계신 변화,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