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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파킨슨병

파킨슨 진단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작년부터 오른손이 가만히 있을 때 떨리고 걸음이 느려져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계속 다니는데 오후만 되면 몸이 뻣뻣하고 손이 말을 안 들어 서류 작업이 힘듭니다. 약 말고 생활에서 조절할 게 있을까요.
원장 답변
진단을 받고도 회사를 계속 다니신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후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손이 마음대로 안 될 때, 옆자리 동료는 모르는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파킨슨병은 뇌 안에서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해주는 물질(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손 떨림, 몸이 굳는 느낌, 걸음이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꼭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병은 신경과 진료와 약물치료가 기본 축입니다. 처방받으신 약은 시간을 지켜 꾸준히 드시고, 정기 진료를 거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입니다. 그 위에서 생활을 조절하시면 하루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첫째, 약 시간과 업무 시간을 맞춰보세요. 약효가 좋은 시간대가 사람마다 있습니다. 그 시간에 글씨 쓰기나 세밀한 작업처럼 손을 많이 쓰는 일을 배치하고, 몸이 무거워지는 시간엔 통화나 회의처럼 덜 정교한 일을 두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둘째, 오래 앉아 있지 마세요. 한 자세로 굳어 있으면 몸은 더 뻣뻣해집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어깨를 돌리고 팔다리를 크게 펴주세요. 이때 동작을 '평소보다 크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파킨슨병에서는 본인이 느끼는 것보다 실제 동작이 작아지는 경향이 있어, 일부러 크게 움직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걷기를 놓지 마세요. 매일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발을 조금 크게 내딛고, 속으로 하나둘 박자를 세면서 걸으면 걸음이 훨씬 안정됩니다. 넷째, 잠과 변비를 챙기세요. 사소해 보이지만 이 두 가지가 무너지면 낮 컨디션이 크게 떨어집니다. 물과 채소를 넉넉히 드시고, 잠들기 전 두 시간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아 보세요.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고 회복력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굳은 몸과 순환을 풀어주는 침·약침, 지친 기력을 보강하는 한약, 척추와 골반 균형을 살피는 추나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봅니다. 복용 중인 신경과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희는 오래 안고 살아가야 하는 불편을 가진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일상과 컨디션에 맞춰 봅니다. 지금 어떤 시간대가 가장 힘드신지,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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