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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반항장애
검사는 정상인데 아이 반항이 계속돼요
초등학생 아이가 사소한 일에도 대들고 화를 냅니다. 시키는 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요. 걱정돼서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매일 부딪힙니다. 검사가 정상이면 그냥 두고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매일 아이와 부딪히다 보면 부모님 마음도 함께 지치기 마련입니다. 검사에서는 괜찮다는데 집에서는 매일 힘드니, 어디에 기대야 할지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알아두시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영상이나 혈액 검사는 몸의 구조나 큰 병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정서나 행동의 문제는 대부분 '정상'으로 나옵니다. 반항이 계속되는데 검사는 깨끗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상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검사로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힘든 것입니다. 아이가 작은 일에도 대들고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모습 뒤에는, 아직 미숙한 감정 조절 능력이나 속에 깔린 긴장·불안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가 '반항'이라는 형태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지요.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방향도 있습니다. 아이가 대들 때 곧바로 혼내거나 다그치면 서로 감정만 부딪히기 쉽습니다. "화가 많이 났구나" 하고 감정을 먼저 읽어준 뒤에 이야기하면 아이도 조금씩 누그러집니다. 규칙은 여러 개보다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정해 일관되게 지키고, 잘한 행동은 작은 것이라도 그때그때 짚어 칭찬해 주세요. 부모님도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조금 쉬어가며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희는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지금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살펴봅니다. 자율신경 검사(HRV)로 긴장과 균형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뇌기능 검사로 주의력과 뇌 활동도 함께 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침, 그리고 뇌파를 살펴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훈련 가운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마음 쓰며 지켜봐 오신 만큼, 한 분 한 분 아이의 상태에 맞춰 함께 방향을 찾아보겠습니다. 편하게 상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