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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발달장애
말이 늦고 눈 맞춤이 적은 아이 검사받아야 할까요
36개월인데 말이 또래보다 많이 늦고 눈 맞춤도 잘 되지 않습니다. 아직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닌데 주변에서 검사해 보라는 말을 들으니 불안합니다.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장 답변
걱정이 앞서는 상태로 이런 글을 쓰기까지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 살펴보기로 하신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입니다.
먼저 정리부터 하겠습니다. 발달장애는 뇌와 신경계의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거나 일부 영역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언어 발달 지연, 적은 눈 맞춤,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이 대표적인 양상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언어발달장애, 운동발달장애 등으로 유형이 나뉘고 각각 접근이 다릅니다. 그런데 말이 늦고 눈 맞춤이 적다고 해서 곧 발달장애인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결론을 내리는 일이 아니라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 뇌 발달 과정에서의 문제, 출생 전후의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부모님의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으로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발달 영역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입니다. 어릴수록 뇌의 가소성이 높아 자극에 따라 변화할 여지가 크고, 만 6세 이전 특히 만 3세 이전에 개입이 시작될수록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심이 되는 것은 언어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인지행동치료, 특수교육입니다. 한 가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아이의 상태와 필요에 맞게 조합해 꾸준히 이어가는 쪽이 낫습니다.
치료실 밖의 시간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집에서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반응해 주는 상호작용이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울러 보호자의 소진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지역의 지원 체계와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한방 치료는 이 흐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돕는 자리입니다. 저희는 주의력 검사와 뇌파 검사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수면·소화·정서 안정처럼 아이의 컨디션을 고르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고 반응도 다릅니다.
우선은 발달 평가부터 받아보시고, 그 결과를 가지고 함께 방향을 잡아가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