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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범불안장애

회사만 가면 별일 없는데도 계속 불안합니다

직장 3년차인데 반년 전부터 별일 없는데도 하루 종일 뭔가 잘못될 것 같아 조마조마합니다. 어깨가 굳고 속이 더부룩하고 밤에도 생각이 안 멈춰 잠들기 어렵습니다. 생활에서 뭘 바꿔야 할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별일이 없는데도 하루 종일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많이 지쳐 있다는 뜻입니다. 반년을 그 상태로 출근하셨다니 몸도 마음도 애쓰셨을 겁니다. 말씀하신 모습은 범불안장애에서 흔히 보이는 결입니다. 특정한 한 가지가 무서운 게 아니라, 걱정의 대상이 업무에서 건강으로, 다시 가족으로 옮겨 다니며 끊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우리 몸에는 긴장과 이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율신경(내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소화·호흡을 조절하는 신경)이 있는데, 긴장 쪽 스위치가 오래 켜져 있으면 실제 위험이 없어도 몸이 먼저 경계 태세를 유지합니다. 어깨가 굳고 속이 더부룩하고 잠들기 어려운 것도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계속 대기 상태로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활에서는 걱정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몸의 스위치를 내리는 쪽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첫째, 걱정을 하루 중 한 자리에 모아두세요. '저녁 8시, 15분만 걱정하기'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낮에 떠오르는 걱정은 메모만 해두었다가 그 시간에 펼쳐 봅니다. 흩어져 있던 긴장이 한곳으로 모이면 낮이 한결 조용해집니다. 둘째, 내쉬는 숨을 들이마시는 숨보다 길게 하세요.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기를 3분만 해도 긴장 스위치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회의 직전이나 퇴근 직후처럼 몸이 굳는 순간에 쓰시면 좋습니다. 셋째, 카페인과 저녁 음주를 줄이고 자기 전 한 시간은 화면에서 떨어져 보세요. 커피는 예민한 분에게 불안할 때와 거의 같은 몸 반응을 만듭니다. 넷째, 하루 20~30분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을 정해진 시간에 반복하세요. 강도보다 규칙성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상담과 함께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긴장과 이완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와 체질·소화·수면 상태를 같이 보고,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이나 침·약침, 뇌파를 살펴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래 혼자 참아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온 만큼,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버티기보다, 지금 몸이 어떤 상태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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