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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진전증(떨림증)

보고할 때마다 손이 떨려 서류가 흔들립니다

직장에서 보고할 때마다 손이 떨립니다. 반년쯤 전부터는 서류를 들면 종이가 흔들릴 정도라 사람들이 볼까 봐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커피를 마신 날은 더 심하고요. 병원까지 갈 일인가 싶은데, 생활에서 뭘 조절하면 좋을까요?
원장 답변
보고할 때마다 종이가 흔들리는 걸 본인이 먼저 보고 계셨을 테니, 떨림 자체보다 '남이 알아챌까' 하는 마음이 더 힘드셨을 겁니다. 그러다 발표 자리를 피하게 되는 분들이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손 떨림은 특별한 병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을 들거나 무언가를 잡고 자세를 유지할 때 두드러지고, 손을 내려놓고 가만히 있으면 잦아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몸은 긴장하면 교감신경(몸을 긴장 모드로 올리는 신경)이 켜지면서 근육에 미세한 힘이 들어가는데, 그 작은 흔들림이 손끝에서 크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기불안(또 떨릴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 겹치면 떨기도 전에 긴장이 올라가 실제로 더 떨리는 고리가 만들어집니다. 커피 마신 날 심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로, 카페인이 이 긴장 스위치를 한 단계 더 올려두기 때문입니다. 생활에서는 이런 것부터 해보시면 좋습니다. 카페인은 하루 한 잔 이하로 줄이고, 보고가 있는 날 오전에는 피합니다. 잠이 모자라거나 끼니를 거른 날은 떨림이 눈에 띄게 커지니 발표 전에는 간단히라도 먹고 들어가십시오. 서류는 손에 들지 말고 책상에 올려두거나 태블릿을 세워 쓰면 흔들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시작 직전에는 어깨를 한 번 올렸다 툭 떨어뜨리고,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두 배 길게 서너 번 해보세요. 힘을 주어 참으면 오히려 커집니다. 한 가지, 술을 마시면 잠시 덜 떨린다고 술에 기대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다음 날 더 심해지고 의존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 한쪽 손에만 나타나거나, 가만히 있을 때 더 떨리거나, 걸음걸이와 글씨가 함께 달라졌다면 신경과에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침·약침,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고, 편해진 뒤에도 다시 올라오는지 살피며 함께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떨림 때문에 오래 움츠러든 채 지내신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혼자 견디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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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할 때마다 손이 떨려 서류가 흔들립니다 | 휴한의원 남양주 구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