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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분리불안

아이가 밤마다 잠 못 자고 저를 찾는데 분리불안일까요

5살 아들이 올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밤마다 잠들기 힘들어하고, 자다가도 깨서 꼭 제가 옆에 있는지 확인해요. 분리불안 때문에 잠까지 나빠진 걸까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뒤로 아이가 밤마다 불안해하고 잠도 설친다니, 매번 옆에서 다독여야 하는 부모님 마음도 참 힘드실 것 같아요. 아이가 혼자 있는 걸 유난히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걱정되실 수도 있어요. 분리불안은 아이가 애착을 느끼는 사람과 떨어지는 상황에서 유난히 크게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해요. 어린이집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에는 이 불안이 커지기 쉽고, 낮 동안 쌓인 긴장이 밤까지 이어지면서 잠들기 어려워지거나 자다가도 자꾸 깨서 부모를 찾는 모습으로 나타나요. 아이의 뇌는 아직 '지금은 떨어져 있어도 다시 만날 거야'라는 확신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힘이 약해서, 몸이 쉬어야 할 시간에도 긴장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는 거예요. 이건 부모님이 뭔가 잘못 키워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이 시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발달 과정의 한 모습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집에서는 헤어질 때와 다시 만날 때를 짧고 일정한 인사로 반복해보시면 좋아요. 길게 설명하거나 몰래 사라지는 것보다 "다녀올게, 이따 만나" 정도로 짧고 예측 가능하게 알려주는 게 아이의 불안을 줄여줍니다. 잠자리에서는 매일 같은 순서(씻기-책 읽기-불 끄기)로 반복되는 일과를 만들어주시고, 밤에 깨서 찾아올 때는 혼내거나 그냥 돌려보내기보다 짧게 안심시켜주고 다시 눕히는 걸 반복해주세요.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쓴다고 다그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로 아이의 긴장도와 자율신경 균형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을 비롯해 침, 약침 등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합해서 봅니다. 몸의 긴장이 풀리면 밤에 잠드는 것도, 자다가 깨는 빈도도 함께 편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처럼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아이 상태를 봐 드리고 싶으니 편하게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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