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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범불안장애

검사는 다 정상이라는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반년 전부터 별일 없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려서 내과에 갔는데, 심장도 갑상선도 다 정상이래요. 그런데 하루 종일 뭔가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요. 검사엔 이상이 없다는데 이 불안은 대체 뭘까요?
원장 답변
검사마다 "정상"이라는 말을 듣고 오히려 더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몸은 분명 힘든데 원인을 못 찾으니, 내가 예민한 건가 싶어 혼자 애쓰셨을 텐데 그 마음부터 다독여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상태는 범불안장애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특정한 한 가지가 아니라 "이유를 딱 집기 어려운 걱정"이 하루 종일 배경음처럼 깔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심장·갑상선 검사가 정상이어도 그게 "아무 문제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몸에는 긴장과 이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있습니다. 불안이 오래되면 이 스위치가 "긴장" 쪽에 켜진 채로 잘 꺼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위험한 일이 없어도 심장은 계속 뛰고, 손발이 떨리고, 늘 경계 태세가 됩니다. 장기(심장 자체)는 멀쩡한데 그것을 조절하는 신경이 지쳐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반 검사로는 "이상 없음"으로 나오는 겁니다. 예민해서가 아니라, 몸의 조절 기능이 과로하고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되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불안이 올라올 때 숨을 억지로 참기보다 천천히 내쉬는 데 집중해 보세요. 4초 들이쉬고 6초 이상 길게 내쉬면 긴장 스위치가 조금 내려갑니다. 카페인과 늦은 밤 휴대폰은 각성을 부추기니 줄이시고,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 땐 종이에 적어 "지금 할 수 있는 것/아닌 것"으로 나눠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먼저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정상인데 왜 힘든지"를 눈으로 보여드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불안·긴장을 가라앉히는 방향의 한약, 침, 그리고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뉴로피드백 가운데 필요한 것을 상태에 맞춰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고, 가라앉은 뒤 재발 여부까지 살핍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래 마음을 졸여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지금 상태가 궁금하시면 편하게 상담으로 물어봐 주세요. 혼자 견디지 않으셔도 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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