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과민성대장증후군

나아졌던 배 증상이 다시 시작됐는데 예전처럼 하면 될까요?

작년에 배가 자주 아프고 화장실을 급하게 찾는 일이 반복돼 치료받고 한동안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직하고 두 달 전부터 다시 아침마다 배가 꾸르륵거리고 설사가 나요. 예전이랑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 건지, 뭘 다르게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한동안 편하게 지내시다가 다시 아침마다 배가 요동치니 많이 실망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또 시작인가' 하는 마음에 더 지치셨을 테고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증상이 다시 올라왔다고 해서 처음 치료가 헛수고였던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 자체가 망가진 병이라기보다, 뇌와 장을 잇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장이 크게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에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다시 고개를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직처럼 환경이 크게 바뀌는 때가 대표적이지요. 재발했을 때는 처음과 몇 가지를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첫째, 계기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식습관이 컸다면 이번엔 긴장과 생활 리듬 변화가 중심일 수 있어요. 둘째, 예기불안(또 올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 더해졌는지 살펴야 합니다. 한 번 겪어본 분은 '출근길에 또 신호가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으로도 장이 먼저 반응하곤 합니다. 셋째, 증상이 예전과 다르게 나타난다면, 예를 들어 변에 피가 섞이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자다가 깰 만큼 설사가 난다면 내과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상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아침에 10분쯤 일찍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드시고 화장실 갈 여유를 두시면 서두르는 긴장이 줄어듭니다. 언제 증상이 심했는지 2주 정도 간단히 적어보시면 이번 재발의 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찬 음료, 기름진 음식, 과음은 잠시 줄여 주시고,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 주세요. 무엇보다 '또 망했다'고 자책하기보다 '지금 몸이 쉬어달라고 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는 것이 장을 덜 긴장시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의 긴장과 균형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처음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피는 것이 재발 관리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이나 지친 몸을 보강하는 건뇌 한약을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처방하고, 침과 약침으로 배와 신경의 긴장을 함께 풀어갑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흔들리지 않도록 재발 여부를 꾸준히 살피며,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의해서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 증상으로 오래 고민해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다시 버티려 하지 마시고, 편하실 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마음을 쉬게 할 시간

증상 선택부터 시간까지
1분이면 예약이 끝납니다.
퇴근 후에도 목요일 야간진료로
편하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