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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진전증(떨림증)
긴장하면 손이 떨리고, 그 뒤로 더 불안해져요
몇 달 전부터 사람들 앞에서 손이 떨리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떨릴까 봐 미리 긴장하고 그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져요. 떨림이랑 불안한 마음이 같이 와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손이 떨리는 것도 신경 쓰이실 텐데, 거기에 "또 떨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겹쳐서 마음이 더 무거워지셨겠어요. 떨림과 불안이 같이 오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손 떨림은 긴장했을 때 교감신경(몸을 긴장 상태로 만드는 신경)이 과하게 반응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한 번 손이 떨리는 걸 겪고 나면, 또 그런 상황이 올까 봐 미리 겁을 내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걸 예기불안(또 올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라고 해요. 이 예기불안이 다시 몸을 긴장시키고, 그 긴장이 떨림을 더 키우는 식으로 악순환이 돌아가요. 떨릴까 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피하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게 기분까지 가라앉는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그래서 떨림만 따로 보고 넘어가면 불안한 마음은 그대로 남아 있다가 다시 떨림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아요. 떨림과 불안·우울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같이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일상에서는 떨림이 느껴질 때 숨을 천천히 길게 내쉬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이 도움이 돼요. 떨릴까 봐 미리 자리를 피하기보다는 "떨려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쪽이 오히려 불안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돼요.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신경을 더 자극하는 음료는 줄이고, 충분히 자는 것도 몸의 긴장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의 긴장도와 자율신경 균형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떨림의 배경에 자리한 불안과 긴장을 가라앉히는 안뇌 한약을 중심으로, 필요하면 맺힌 긴장과 정서를 풀어주는 통뇌 한약, 침·약침 등을 함께 고려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같이 잡아가는 방향으로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떨림도, 그로 인해 생기는 불안한 마음도 혼자 끌어안고 있지 않으셔도 돼요.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