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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학습장애
다시 흔들리는 아이 학습, 처음과 뭘 다르게 봐야 할까요?
초등 4학년 아이가 작년에 읽기와 받아쓰기가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고 몇 달 지나니 다시 글자를 틀리게 읽고, 숙제만 보면 피하려고 해요. 처음처럼 똑같이 하면 되는 건지, 이번에는 뭘 다르게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한동안 나아졌던 아이가 다시 글자를 틀리게 읽고 숙제를 피하니 마음이 많이 내려앉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해온 노력이 사라진 것 같아 더 속상하셨겠지요.
먼저 안심하셔도 되는 점이 있습니다. 다시 흔들린다고 해서 처음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익힌 읽기 요령은 아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학년이 올라가면 글이 길어지고 낱말도 어려워져서, 예전 방식만으로는 버거워지는 때가 옵니다. 그래서 두 번째에는 '무엇이 부족한가'보다 '무엇이 달라졌나'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달라졌을 수 있는 건 크게 세 가지입니다. 공부의 양과 난이도, 잠과 체력 같은 몸 상태, 그리고 마음입니다. 이 가운데 마음이 특히 중요합니다. 한 번 어려움을 겪은 아이는 예기불안(또 틀릴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긴장 때문에 집중이 흩어지고, 숙제를 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아이 나름대로 자신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학습장애는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니 부모님도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지 마세요. 압박이 클수록 글자가 더 안 들어옵니다.
- 언제, 어떤 과제에서 더 힘들어하는지 짧게 적어두세요.
- 분량을 잠시 줄이고, 해낼 수 있는 것부터 성공해보는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주세요.
- 담임 선생님과 상황을 나누고, 읽기·학습 지원도 함께 의논해보세요.
저희는 처음과 같은 처방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고, 지금 상태를 새로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자율신경(HRV) 검사로 몸의 긴장과 균형을 보고, 뇌기능 검사와 평가척도로 주의력과 정서 상태를 살펴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합니다. 학습의 중심은 읽기 지원이고, 저희는 그 바탕이 되는 컨디션과 마음을 돕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성장기 뇌의 균형을 돕는 뇌성장 한약을, 긴장이 두드러지면 안뇌 한약을 고려합니다. 여기에 침이나 뉴로피드백(뇌파를 보며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훈련)을 필요한 만큼 더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휴한의원은 좋아진 뒤 다시 흔들리는 시기까지 아이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번 힘들었던 아이일수록 더 세심하게, 한 아이 한 아이에게 맞춰 보겠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