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월경전불쾌감장애
딸이 생리 전만 되면 달라지는데 제가 먼저 뭘 해야 할까요?
대학생 딸이 생리 열흘쯤 전부터 갑자기 예민해지고 울다가 화를 내요. 생리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집니다. 본인은 말하기 싫어하는데 제가 대신 알아보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생리 전이면 다른 사람처럼 힘들어하는 딸을 지켜보는 마음이 참 무거우셨겠습니다. 그래도 본인 대신 먼저 알아보려 하시는 것 자체가 딸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말씀하신 모습은 월경전불쾌감장애와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감정 기복, 짜증, 우울감, 불안이 커지고, 생리가 시작되면 가라앉는 일이 달마다 되풀이되는 상태입니다. 흔한 월경 전 불편보다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강한 경우를 말합니다. 성격이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호르몬이 오르내리는 시기에 뇌와 자율신경이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본인도 왜 이러는지 몰라 더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께서 가장 먼저 해 주실 일은 '기록'입니다. 달력이나 휴대폰 앱에 생리 시작일과 함께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한 날, 가장 힘든 날, 편해진 날을 두세 달 적어 두세요. 이 흐름이 상담할 때 가장 좋은 단서가 됩니다. 몰래 적기보다 "같이 적어 볼까?" 하고 권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민한 시기에 "왜 그러니" 하고 따지면 마음의 문이 더 닫히기 쉬우니, "지금 힘든 때구나" 하고 한 걸음 물러나 주세요. 잠을 충분히 자도록 돕고, 카페인과 단 음식은 줄이고, 가벼운 걷기를 함께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딸이 "사라지고 싶다", "죽고 싶다" 같은 말을 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로 언제든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어떤 긴장 상태인지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심리 평가척도로 마음 상태도 함께 살핍니다. 그 결과에 따라 안뇌 한약, 통뇌 한약, 침, 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맞춰 조합합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증상이라 한 번에 판단하기보다 주기를 따라 꾸준히 살피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상의해 함께 진행합니다. 이런 고민을 오래 해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고,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봅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검사만 한번 받아 보자"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보호자께서 먼저 문의를 주셔도 괜찮으니 편하게 상담해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