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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틱장애
회사에서 목을 꺾는 버릇이 심해져 눈치가 보입니다
30대 직장인입니다. 어릴 때 눈 깜빡임이 있다가 없어졌는데, 작년부터 목을 옆으로 꺾고 헛기침하는 게 다시 나왔습니다. 회의 때나 상사 앞에서 특히 심해지고, 참으려고 하면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생활에서 뭘 조절해야 할까요?
원장 답변
참으려고 할수록 더 나오고, 그걸 누가 볼까 봐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셨겠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이 유독 힘든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틱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몸의 일부가 갑자기 움직이거나(운동틱), 소리가 나오는(음성틱) 증상입니다. 버릇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회로와 자율신경(심장·호흡·긴장 정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의 균형이 흔들릴 때 나타납니다. 어릴 때 있다가 가라앉았던 틱이 성인이 되어 다시 올라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심해지는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틱은 나오기 직전에 "곧 나올 것 같은" 불편한 느낌(전조감각)이 먼저 옵니다. 억지로 참으면 그 느낌이 쌓였다가 한꺼번에 몰려 나옵니다. 여기에 '지금은 나오면 안 되는데' 하는 예기불안(또 나올까 봐 미리 겁내는 상태)이 겹치면 긴장이 올라가고, 그 긴장이 다시 틱을 키웁니다. 회의실처럼 참아야 하는 자리에서 특히 심해지는 건 그래서입니다.
생활에서는 이렇게 해보십시오. 첫째, 참는 것 자체를 목표로 두지 마십시오. 화장실이나 계단참처럼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에서 2~3분 풀어주고 돌아오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잠입니다. 수면이 부족한 날 틱은 눈에 띄게 심해집니다. 자정 전 취침을 기준으로 삼아보십시오. 셋째, 카페인과 에너지음료를 줄이십시오. 오후 늦은 커피 한 잔이 그날 저녁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넷째, 목과 어깨가 굳으면 목 틱이 더 나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어깨를 돌리고 목을 천천히 늘려주십시오. 다섯째, 가까운 한두 사람에게 짧게 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숨기려 애쓰는 긴장 자체가 증상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긴장이 어느 정도인지, 회복하는 힘은 남아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와 증상을 함께 보고 한약·침·약침·뉴로피드백(뇌파를 살펴 뇌 활동의 안정을 돕는 비약물 훈련)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합니다. 긴장이 앞서는 분과 지쳐서 버티지 못하는 분은 방향이 다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안고 지내오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혼자 참아오신 시간이 길었다면, 한 번 편하게 상담받아 보셔도 좋겠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