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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ADHD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먹여야 할까요?

아이가 수업 중에 자꾸 딴생각을 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해서 담임 선생님께 여러 번 지적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았는데 약을 먹이는 게 맞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아이 일로 마음이 무거우셨겠습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지점이라 걱정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먼저 부모님이 자책하실 일이 아니라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신경발달 질환으로, 학령기 아동의 5~10퍼센트 정도에서 진단될 만큼 드물지 않습니다. 뇌의 전두엽 기능과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관여하고 유전적 요인도 큽니다. 훈육이 부족했거나 아이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증상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주의력 쪽으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제를 끝내지 못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다른 하나는 과잉행동·충동성 쪽으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순서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만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그냥 산만한 것과의 차이는 그 모습이 학교와 집 양쪽에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이어지는가에 있습니다. 약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은 집중력이 짧은 기간 안에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널리 쓰입니다. 다만 식욕 저하·수면 문제·성장 관련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이건 담당 선생님과 아이의 상태를 놓고 의논하실 문제이지, 약을 쓰면 안 된다거나 꼭 써야 한다고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약 말고도 축이 되는 치료가 있습니다. 행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는 아이가 자기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습니다. 긴 눈으로 보면 이쪽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모 교육이 또 하나의 축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아이의 하루를 크게 바꿉니다. 저희는 주의력 검사와 뇌파 검사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다만 아이마다 반응이 다르고 기간도 달라서, 첫 진료 때 무엇을 얼마나 할지 함께 정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은 짧게 끝나지 않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보셨으면 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것이 어떤 치료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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