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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아스퍼거장애
아이가 밤마다 잠들기 힘들어해요, 아스퍼거 때문일까요?
아이가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는데 밤에 쉽게 못 자고 늦게까지 뒤척여요. 낮에 많이 피곤해하고 짜증도 심해지는데, 원래 그런 건지 따로 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장 답변
아이를 재우는 일로 밤마다 힘드셨겠어요. 낮에도 피곤해하고 짜증이 늘었다니 마음이 많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아스퍼거장애가 있는 아이들 중에는 잠들기를 특히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이 또래보다 민감해서 작은 소리나 빛, 이불의 촉감 하나에도 쉽게 깨거나 잠들기를 거부할 수 있고, 하루 동안 긴장했던 감각 정보를 뇌가 늦게까지 정리하지 못해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각성된 상태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또 생활 패턴을 바꾸는 전환 자체를 어려워하는 특성 때문에 노는 시간에서 자는 시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다른 아이보다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양육 방식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아이의 신경계가 작동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어려움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상에서는 잠들기 한두 시간 전부터 화면과 강한 자극을 줄이고, 매일 같은 순서로 이어지는 짧은 취침 루틴을 만들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편하게 느끼는 촉감의 이불이나 잠옷을 정해두고, 방 안의 빛과 소리도 아이 기준에 맞춰 조용하게 해주세요. 억지로 빨리 재우려고 다그치기보다 아이의 속도를 인정해주면서 천천히 넘어갈 시간을 주시는 편이 오히려 더 수월하게 잠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퍼거장애 자체에 대해서는 언어·인지·행동 영역의 전문적인 개입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병행하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이런 발달 치료와 별도로 아이의 수면과 정서, 전반적인 컨디션을 보조하는 역할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율신경 검사로 아이의 긴장도와 자율신경 균형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과항진된 뇌 활동을 가라앉히는 청뇌 한약이나 불안·긴장을 낮추는 안뇌 한약, 필요한 경우 뇌파를 살펴보는 뉴로피드백 등을 아이 상태에 맞게 조합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도 함께 상의하며 진행할 수 있고, 방법과 기간은 아이마다 다르게 봅니다.
밤마다 반복되는 어려움이라면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편하게 상담받으러 와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