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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발달장애

네 살인데 말이 안 트이고 눈맞춤도 안 돼요, 뭐부터 해야 할까요

네 살 아이인데 아직 말이 거의 트이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눈을 잘 맞추지 않아요. 주변에서는 좀 더 지켜보라는데, 이대로 기다려도 되는 건지 뭐부터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원장 답변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고 눈을 잘 안 맞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주변에서 "기다려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불안이 더 커지셨을 거예요. 이럴 때는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지금 아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마음을 덜어드리는 길입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이가 말이 늦거나 눈맞춤이 서툰 건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발달은 아이마다 뇌가 자라는 속도와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이지, 양육 방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닙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발달장애나 발달지연은 언어·사회성·인지 등 여러 영역에서 또래보다 늦게 자라는 상태를 통틀어 부르는 말인데, 아이마다 늦는 영역과 정도가 달라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은지"를 부모님 혼자 판단하기보다,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지금 어느 영역이 얼마나 늦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집에서는 아이를 다그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은 피해주세요. 아이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반응하는 게 어려운데, 재촉을 받으면 오히려 움츠러들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눈을 맞추거나 소리를 낼 때마다 짧고 단순한 말로 바로 반응해주시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눈맞춤이나 말이 조금이라도 나오는지 메모해두시면 이후 평가나 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사와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켜주는 것도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 먼저 자율신경(HRV) 검사와 뇌기능 검사로 아이의 뇌와 신경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발달은 언어치료·인지치료 같은 전문 개입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영역이라, 저희는 그 과정에서 아이가 잠을 잘 자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치료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역할을 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뇌성장 한약을 비롯한 처방과 뉴로피드백 같은 뇌파훈련을 필요에 맞게 조합하며, 방법과 기간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정해집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부터 차근차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도 한 아이 한 아이의 상태에 맞춰 꾸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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