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질문파킨슨병
갱년기인 줄 알았는데 파킨슨 초기라고 합니다
쉰셋입니다. 반년쯤 전부터 가만히 있을 때 오른손이 저절로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졌어요. 갱년기라 그런가 했는데 병원에서 파킨슨 초기라고 합니다. 약을 먹으면서 한방 치료도 같이 받아도 괜찮을까요?
원장 답변
갱년기 증상이려니 하고 지내오셨는데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셨으니,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손이 떨리는 걸 남들이 볼까 봐 신경 쓰이는 일도 적잖이 힘드셨을 겁니다.
파킨슨병은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해 주는 뇌 속 물질(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생깁니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동작이 느려지고,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갱년기 전후의 여성분들은 이 변화를 알아채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는 피로, 손 떨림, 잠 설침,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처럼 비슷해 보이는 증상들이 함께 겹쳐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르몬 때문이겠지' 하며 지나가다 시간이 흐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지금 확인을 받으셨다면 오히려 방향을 잡으신 셈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치료의 기본 축은 신경과 진료와 처방받은 약입니다. 이건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해진 대로 꾸준히 드시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일상에서는 몸을 계속 쓰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매일 조금씩 걷기, 팔을 크게 휘두르며 걷기, 관절을 넓게 펴는 스트레칭을 권해 드립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집 안의 문턱이나 미끄러운 바닥을 미리 정리해 두시고요.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변비를 관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혼자 견디지 마세요. 가족이 상황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저희는 자율신경 검사(HRV)로 지금 몸이 얼마나 긴장해 있고 균형은 어떤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한약·침·약침·추나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골라 조합하고, 잠·피로·소화·불안처럼 함께 따라오는 불편을 돌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병의 경과 자체를 대신 다루는 자리가 아니라, 그 시간을 조금 덜 힘들게 지나시도록 몸 컨디션을 받쳐 드리는 자리입니다. 드시는 약이 있어도 상의해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 고민해온 분들을 꾸준히 살펴왔습니다. 한 분 한 분 상태에 맞춰 보고 있으니, 편하신 때에 들러 이야기 나눠 주세요.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