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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반항장애
아이가 반항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막막합니다
아이가 얼마 전 반항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반대로 하고 사소한 일에 소리를 지릅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께 불손하게 굴어 걱정인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장 답변
매일 부딪히며 지내오셨을 시간이 짐작됩니다. 진단명을 받으신 것은 이제야 아이의 어려움에 이름이 붙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항장애는 버릇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어른이나 권위 있는 사람에게 반복해서 반항하고, 사소한 자극에 분노가 터지고, 일부러 상대를 성가시게 하고, 자기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행동이 6개월 이상 이어질 때 진단합니다. 주로 만 18세 이하에서 봅니다.
여기서 꼭 확인하실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반항장애는 단독으로 오는 경우보다 다른 문제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 불안장애, 학습장애가 대표적입니다. 겉으로는 반항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의력이 따라주지 않아 생긴 좌절이거나, 불안이 짜증으로 나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항 행동만 겨냥하기보다 아이 전체를 한 번 훑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집에서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아이를 다그치거나 통제하려 할수록 반항이 커지는 흐름이 잘 생기니, 혼내는 방식은 접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지쳐서 손을 놓는 것도 같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감정적으로 맞받는 것과 포기하는 것 둘 다 아이의 행동을 굳히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대신 아이의 감정은 먼저 인정해 주고, 지켜야 할 선은 차분한 목소리로 일관되게 두시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잘한 날을 짚어 주는 작은 칭찬이 이 아이들에게는 특히 크게 작용합니다.
학교와 발을 맞추는 일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선생님과 상의해 학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해 주시도록 부탁드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을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이 과정은 몇 달로 끝나기보다 1년에서 2년 정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작은 변화도 진전으로 세어 주시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저희는 주의력 검사와 뇌파 검사, 자율신경 검사(HRV)로 아이의 조절 기능과 함께 있는 어려움을 먼저 확인한 뒤, 한약·침·약침·뇌파훈련·두개천골요법 가운데 필요한 것을 조합해 접근합니다. 다만 방법과 기간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반응도 아이마다 다릅니다.
부모님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닙니다. 한번 진료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온라인 상담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확인은 내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